주택 매물 쌓여있는데…9월 지방 신규입주 최다
[앵커]
부동산 거래가 침체기인 상황에서 다음 달 신규입주 물량이 쏟아집니다.
특히 지방에서는 올해 최대 물량이 공급될 전망인데요.
이미 매물이 많이 쌓여있다보니, 집값 하락폭이 더 커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2만 8,000여 세대입니다.
지난달 공급 물량보다 3% 많은 건데, 수도권에 1만 4,000여 세대, 지방에 1만 3,000여 세대가 입주민을 맞습니다.
지방의 경우 9월 입주물량이 연중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부산이 5개 단지 6,500여 세대로 가장 많고 광주 3,300여 세대, 대구 1,400여 세대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수도권 공급 물량 과반은 경기도입니다.
14개 단지 1만 1,700여 세대가 입주 예정인데, 고양·김포·성남·화성 등 지역도 넓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다만 신규 입주 물량이 거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거래 절벽으로 시장에는 이미 매물이 많이 쌓여 있는 탓입니다.
신규 물량이 집값 하락 속도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기존 집을 팔지 못해서 신규입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연체금을 납부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당분간 이런 지역에서는 공급 과잉에 따라서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밝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2만7,000여 세대로 이중 지방이 2만3,000여 세대입니다.
미분양 우려가 커지자 각 지자체에서는 정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연말로 예정된 조정대상지역 해제 논의를 앞당길 수 있다고는 했지만, 집값 자극 우려도 있어 아직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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