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지도부 내일 선출…막판 경선 현장 분위기는
[앵커]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뽑는 전국 순회 경선, 이제 마지막 지역인 서울, 경기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당원들이 집중된 지역인 만큼, 열기도 굉장히 뜨거워 보이는데요.
나경렬 기자, 먼저 그곳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일산 킨텍스에 나와 있습니다.
민주당 순회 경선, 이제 막바지인데요.
지지자들도 막판 응원전에 나서는 모습인데, 후보들 이름을 연호하면서 이곳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당권주자들, 이달 초부터 전국을 돌며 권리당원 표를 모아왔는데요.
이제 서울과 경기 지역 투표 결과만 남은 상황입니다.
이곳에만 44만여명,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 37%가 집중돼 있습니다.
그야말로 '최대 승부처'인데요.
하지만 당대표 선거 판세는 이미 기울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전 지역에서 압승을 거두며 80%에 가까운 득표율을 얻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누적 득표율 21.65%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이 후보와 대이변을 기대하고 있는 박 후보, 오늘 어떤 말로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는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충직하고, 유능하고, 성실하면 얼마든지 세상을 지옥에서도 천국으로 바꿀 수 있단 것 여러분이 체험하지 않았습니까. 한 사람의 정치인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경기도에서, 성남시에서 저는 보여드렸습니다."
"우리가 다시 집권하기 전에 사회적 약자들과 단단히 함께 합시다. 거대하지만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과 함께 합시다. 다수이지만 약자인 사람들의 힘이 되는 민주당이 됩시다. 그 길에 제가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세론'이 그대로 나타난 모습인데요.
그래서인지 당대표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최고위원 선거 결과가 더 주목받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고위원 선거는 윤영찬 후보 사퇴로 모두 7명이 맞붙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른바 '친명계' 후보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당선권 5등 안에 고민정 후보를 제외한 4명이 친명계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경선 초반부터 1위와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청래, 고민정 후보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당선을 확신할 수 없는 선거 판세입니다.
3위부터 6위까지 득표율이 붙어 있는 상황인데요.
3위 서영교 후보가 10.84%, 6위 송갑석 후보 9.09%로, 3위와 6위 격차가 채 2%포인트도 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 당원 투표 결과는 물론, 내일 있을 대의원 투표와 2차 국민 여론조사 결과까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 달간 이어진 전국 순회 경선은 오늘로 마무리됩니다.
어떤 후보들로 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꾸려질지, 내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개됩니다.
지금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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