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용민, ’김건희 특검법’ 대표 발의
"당론화 가능성 배제 못 해"…여권 전체 압박
與, 민주당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정치공세"
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별검사를 도입하자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당장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복수하는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했는데, 실제 민주당이 법안을 밀어붙일 경우 정국의 뇌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용민, 정청래, 황운하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 10여 명이 김건희 여사를 대상으로 한 특별검사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조사 대상에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물론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특혜 의혹 등이 포함됐습니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민주공화국 헌법에는 성역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현실에는 김건희라는 성역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역사에서 절대 성역은 반드시 절대 부패로 연결되게 돼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할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여권 전체를 압박했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제대로 (경찰) 수사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 우려가 당내에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김용민 의원이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만 상황에 따라서는 이것이 당론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치공세로 규정하며, 문재인 정부에서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이냐고 반박했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대표적인 정치공세라고 생각을 합니다. 문재인 정권 때 이게 이미 고발이 돼서 계속 해서 수사하고 있었잖아요. 그럼 문재인 정부에서 봐주기 수사, 늑장수사를 했다는 얘기입니까.]
권성동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도착증적 행태라며 국회를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 가려는 작전이라고 쏘아붙였고,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거대 야당이 대선 패배의 복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김건희 특검법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 전선이 격화하고 있지만 실제 가능할지는 불투명합니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무리하게 밀어붙였다 자칫 역풍이 불 수도 있는 만큼 당내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강공으로 나설 경우, 국... (중략)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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