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거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들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보통이었는데요.
이번 대선 후에는 좀 분위기가 다른 것 같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패배 후 미국으로 출국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최근 SNS를 통해 청와대가 서울중앙지검장 인사를 하면서 최순실 사건을 재수사하라고 한 것은 미국 같으면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한동안 정치권에서 떨어져 지낼 거라는 예측과 달리 홍 전 지사는 거의 매일 SNS를 통해 정치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당내 친박계를 '구보수주의'라고 비난하면서 오는 7월쯤 열릴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파다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대선 패배 뒤 일찌감치 차기 대선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60년 넘게 유지돼온 양당 체제를 허물고 다당제 구도를 만든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스스로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선거 기간 뚜벅이 유세로 전국을 누볐던 안 전 대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전국에 감사 인사를 돌면서 정치 행보를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前 대표 (지난 18일) : 많은 분들 뵙고 감사 말씀 드리고 있습니다. 동시에 제 부족한 점들 돌아보고 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대선 패배 후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강연 등을 통한 '보수 개혁' 전도사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지난 15일) : 바른정당이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무엇이든 저의 최선을 다해서 백의종군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전국을 돌며 비정규직 사용 제한과 청년사회상속제 등 주요 대선 공약 실현 의지를 다짐하는 약속 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지난 15일) : 저는 이번 주부터 약 2주간 대국민 약속을 다짐하는 '약속 투어'에 나서려고 합니다. 정의당과 함께 한국 정치와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에 동참해주실 것을 호소할 것입니다.]
유례없는 5당 후보 체제로 치러진 19대 대선.
패배한 후보들이 한동안 자숙 행보를 하던 과거와 달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면서 대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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