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마을회관 전전...이제 곧 추석인데 복구 '막막' / YTN

YTN news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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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 2주나 지났지만 복구 작업이 한창이 곳이 여전히 많습니다.

큰 피해를 입은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 일대 마을에선 집이 토사에 휩쓸린 이후 갈 곳을 잃은 주민들이 마을회관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박정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검복리 마을입니다.

이곳에선 지난 8일부터 나흘 동안 600㎜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변이 온통 토사와 돌덩이로 가득합니다.

도로도 깎여 내려가면서 어디가 길인지 알아볼 수조차 없습니다.

다세대주택 입구도 쓸려 내려온 흙더미에 처참하게 뜯겨 나갔는데요,

주택 안으로 들어가 보면, 계단이 부서지고 벽이 떨어져 나가 폐허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주민들은 이렇게 물건들도 내버려둔 채 겨우 몸만 빠져나갔는데요,

건물 붕괴 우려로 주민들은 마을회관에서 지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당장 초등학교 개학을 맞은 마을 주민은 자녀를 어떻게 등교시킬지 막막합니다.

[이미량 / 검복리 주민 ; 지금 당장 아이들 초등학교가 개학이거든요. 어린아이들 아침 준비라든지, 학교 갔다 와서 이후 시간을 이 위험한 공간 안에서 보낸다는 게 지금 많이 불안한 상태예요.]

하나하나 가꿔왔던 공간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건 상인들도 마찬가지.

가게 안까지 밀려든 토사는 겨우 파냈지만,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착잡한 심정입니다.

[박용욱 / 검복리 카페 사장 : 아름드리 은행나무도 있었고 가을이면 은행잎이 바닥에 노랗게 깔리고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거든요. 오랫동안 가꿔 온 아름다운 곳이 이렇게 무너진 게 마음이 많이 아프죠.]

산사태 피해를 본지 2주나 흘렀지만 마을 곳곳은 폭우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이제 곧 추석 명절도 다가오는데 언제쯤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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