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9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 낮아져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로 ’빅 스텝’ 가능성↑
금통위, 25일 회의에서 0.25%p 인상 유력
미국의 물가 상승이 주춤하면서 기준금리 인상도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큰 폭으로 둔화해 미 연준이 3번째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걸 자제할 수도 있는 겁니다.
가장 큰 이유는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8.5% 올랐기 때문입니다.
지난 1981년 11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6월의 9.1%보다 상승 폭이 크게 둔화한 것입니다.
금리 인상 부담이 줄어든 만큼 미 연준이 다음 달 '자이언트 스텝' 대신 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을 택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시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연 2.25%로, 미국보다 0.25%p 낮은 수준입니다.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리면 2.5%로 미국과 같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다음 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가 0.5%포인트 올리면 다음 달 금통위는 열리지 않아 한미 간 금리 격차는 다시 0.5%포인트로 벌어지게 됩니다.
한미 금리 격차에 따른 외국 자본 유출 우려가 있지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달 0.25%포인트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현재로는 물가와 성장 흐름이 7월 저희들이 했던 기존의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25bp(0.25%p)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반면 지나친 한미 간 금리 격차로 0.5%포인트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 : 연말에 미국 금리가 정말 3.75∼4.0% 간다면 한국은행은 등 떠밀려서 빅 스텝 가야 하는데 그런 것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용 총재가 경제 관련 데이터를 보고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오는 25일 어떤 선택을 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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