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폭우가 만든 쓰레기 섬…충주호·대청호 '몸살'

연합뉴스TV 202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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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폭우가 만든 쓰레기 섬…충주호·대청호 '몸살'
[생생 네트워크]

[앵커]

수도권과 충북지역 식수원인 충주호에 섬이 하나 생겼습니다.

지난 폭우에 엄청난 양의 쓰레기 더미가 쓸려 내려오면서 거대한 섬처럼 변한 건데요.

폭우 이후 중부지방 다목적댐 호수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다리 교각 아래 거대한 섬이 생겼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각종 쓰레기 부유물입니다.

나뭇가지가 얼기설기 엉켜있고, 곳곳에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쓰레기가 널려 있습니다.

한켠에는 걷어낸 쓰레기가 산처럼 쌓였습니다.

수도권의 식수원인 충주호를 뒤덮은 부유물과 쓰레기만 1만5,000㎥, 무게로는 약 5천톤으로 추정됩니다.

모두 지난 중부지방 집중호우에 떠밀려 온 겁니다.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15일날 저녁에 단순간에 한 70mm 정도 내렸을 때 그때 폭우로 인해서 부유물이 상당히 많이 떠내려왔어요."

내린 비의 양이 많지 않아 충주호보단 적지만 많은 부유물과 쓰레기가 쌓였습니다.

대청호의 경우 이렇게 떠내려온 부유물과 쓰레기들이 부영양화를 일으키며 녹조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각종 부유물들이 물 위에서 부패하면서 수질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선박 등을 이용해 부유물을 한곳에 모은 뒤 중장비로 걷어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그 양이 워낙 많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포크레인 장비를 활용해서 인양 후 분리 작업을 진행합니다. 향후 재활용하거나 폐기물 처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모든 쓰레기를 걷어내는 데에는 충주호의 경우 앞으로 2주는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청호는 1주일 안에 부유물을 대부분 걷어낸 뒤에는 녹조제거작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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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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