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강타한 유럽·강진 덮친 필리핀…세계 곳곳 몸살
[앵커]
유럽 중부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교통이 마비되고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하며 쓰나미 경보까지 발령됐는데요.
세계 곳곳이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강종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일 뮌헨 중앙역입니다.
빨간색 신호등이 켜진 채로 열차가 멈춰 서 있습니다.
폭설로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겁니다.
항공편 역시 뜨지 못하면서 승객들이 공항에 고립됐습니다. 인근 숙소로 가는 교통편마저 마비됐기 때문입니다.
일부 지역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민재 선수가 소속된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축구 경기도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됐습니다.
체코 수도 프라하에는 15센티미터 이상의 눈이 내리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앞으로 이 지역에는 같은 양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서도 눈으로 인해 항공편 운항이 제한되는 등 유럽 중부 지역이 폭설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사방으로 흔들립니다.
경보음이 울리자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현지시간으로 2일, 필리핀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32km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 지질조사국은 강진 발생 이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지진의 강도와 위치를 고려할 때 이번 쓰나미는 필리핀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NHK는 태평양 연안에 최대 1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할 걸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콕에서 연합뉴스 강종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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