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역전포' KT, 롯데 제압…KIA는 연장 끝내기홈런
[앵커]
프로야구 4위 KT가 조용호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롯데를 잡았습니다.
이틀 연속 연장 접전을 펼친 KIA는 이창진의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1회 안치홍의 밀어내기 볼넷과 한동희의 희생플라이로 롯데에 두 점을 먼저 내준 KT.
3회 '라스트 댄스'를 보여주는 이대호에게 시즌 14호 솔로포까지 내줍니다.
하지만 KT는 야금야금 롯데를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4회 2사 1, 2루의 기회에서 김준태의 중견수 뜬공이 나온 상황.
중견수의 송구가 주자를 맞고 굴절되면서 한 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합니다.
2-3으로 뒤진 7회, KT의 해결사로 조용호가 나섰습니다.
무사 1루에서 투런포를 폭발시키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조용호는 개인 통산 두 번째 대포로 KT의 4-3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제가) 파워가 좋은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쳐놓고 긴가민가한 채로 뛰고 있었는데 1루 베이스를 밟고 넘어간 걸 알아서 그 뒤론 천천히 뛰었습니다."
4위 KT는 롯데의 4연승을 저지하고 경기가 없던 3위 키움을 한 경기 반 차로 추격했습니다.
전날 연장 혈투 끝에 NC에 무릎을 꿇은 KIA.
전날과 비슷한 타격전이 이어지면서 이틀 연속 연장 승부로 접어들었습니다.
5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KIA, 이번에 달랐습니다.
9-9로 맞선 10회 말 1사 1, 2루에서 이창진이 NC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끝내기 스리런을 폭발하며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KIA는 NC를 12-9로 꺾고,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습니다.
한편 KIA 최형우는 7회 동점 석점포를 쏘아 올리며 KBO리그 역대 4번째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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