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계와의 전면전 선포…당내 세력화 의지 보여
탈당·신당 창당 대신 국민의힘 내에서 후일 도모
눈물 흘리며 대선 당시 자신의 역할 강조하기도
기자회견을 통해 작심 발언을 토해낸 이준석 대표, 당분간 윤석열 정부와 거리를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거로 보이는데요.
신당 창당에 선을 그은 이준석 대표는 조만간 열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 대회를 포함해 곳곳에서 여권 지도부와 충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낸 이준석 대표, 사실상 윤석열 정부와 본격적인 거리 두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과 원내대표라는 권력자들이 씹어 돌림의 대상이 됐던 제게 어떤 사람도 그 상황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았단 겁니다.]
이준석 대표는 친윤석열계 의원들과 전면전을 선포하면서, 당내에서 세력화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전 그들(윤핵관)과 끝까지 싸울 것이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가려고 합니다. 온라인상의 당원 소통공간, 제가 직접 키보드를 잡고 프로그래머로 뛰어서 만들어 내겠습니다.]
탈당이나 신당 창당 대신 제1 보수정당 '국민의힘'에서 후일을 도모하겠다는 계산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본인의 대선 당시 역할을 강조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그들이 원하는 정치과제를 다뤄달라며 당원 가입 캡처 화면을 보내온 수많은 젊은 세대들에게 마약 같은 행복함에 잠시 빠졌고….]
윤석열 대통령이나 윤핵관 측과 선명하게 선을 그은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 또 대통령실과 사사건건 부딪칠 수도 있습니다.
당장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관건입니다.
본인 징계가 끝나기 전 새 대표가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직접 등판에는 부정적이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쩍 지지율이 오른 유승민 전 의원과의 연대는 열어뒀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유승민 전 의원도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한 것 같고, 저에 대해 기대하는 당원과 국민이 많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윤핵관의 표를 합쳐도) 10%가 채 안 되는 결과도 종종 나오는 거 같은데….]
친윤석열계 의원들이나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여기에 청년과 여성을 ... (중략)
YTN 이경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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