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의 미 대선 해킹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강경 조치를 취한데 이어, 이번엔 미국 의회가 손을 더 봐야 한다며 나섰습니다.
곧 정권을 넘겨받게 될 트럼프 당선자는 러시아 제재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외교관 35명을 추방한 파격적인 조치에 대해서도 그냥 참겠다는 뜻밖의 반응을 내놓은 러시아.
며칠만 있으면 자신들과 밀월 관계인 트럼프 당선자가 취임하기 때문에 걱정할 게 없다는 계산입니다.
하지만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미 의회가 러시아에 대해 더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며 나섰습니다.
행정부가 내린 제재의 공을 입법부가 넘겨받아 강화해야 한다며 법안과 함께 진상조사위도 만들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물론 트럼프와 같은 당이자 다수당인 공화당 의원들도 한목소리입니다.
[애덤 킨진저 / 美 공화당 하원의원 : 만약 어떤 나라가 우리에게 영향력을 행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에 맞는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합니다.]
곤란해진 트럼프 측은 임기가 곧 끝날 오바마가 새 정부의 발목을 잡았다고 푸념입니다.
[켈리엔 콘웨이 / 트럼프 인수위 수석 고문 : 오바마 대통령에 동조하는 사람들조차도 이번 제재 조치는 트럼프 정부를 꼼짝 못하게 가두는 것이라고 말해요.]
졸지에 '나 홀로 친 러시아'가 된 트럼프 당선자.
오바마의 행정명령을 해제하고 의회의 제재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정면충돌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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