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세 입학' 학제개편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은 가운데, 박순애 부총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기자회견장을 떠나 불통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제개편에 대해 뒤늦게 여론을 듣겠다며 공론화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귀를 막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학기 학교 방역과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장.
당초 현장질의와 사전질의를 받기로 했지만 대변인실은 기자회견 직전 박 부총리가 질의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김천홍 / 교육부 대변인 : 부총리께서는 서울 일정 관계로 이석하시겠습니다.]
장관이라면 통상 브리핑 뒤 2~3개의 질문이라도 답한 뒤 자리를 뜨는 게 관례지만 이마저도 지키지 않은 겁니다.
"브리핑했는데 질문 안 받으세요? 부총리님 질문 받아 주시죠."
[김천홍 / 교육부 대변인 : 질문은 실 국장들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는 '만 5세 입학' 학제개편과 관련한 질문을 막기 위한 취지로 해석됩니다.
급한 일정이 있다던 교육부의 설명과 달리 박 부총리는 10분가량 사무실에 머물렀습니다.
이후 사무실을 나선 박 부총리에게 기자들이 다시 질문했지만 역시 묵묵부답이었습니다.
또 기자들을 피해 급하게 이동하는 과정에서 부총리의 신발이 벗겨지기도 했습니다.
하루 전 장상윤 교육부 차관도 유치원 학부모와 간담회를 마친 뒤 학제개편 철회를 요구하는 학부모에게 쫓겨 달아나듯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갑작스러운 학제개편안 발표로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과 소통하겠다던 교육부가 이처럼 입을 굳게 닫으면서 불신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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