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배 모 씨 소환
김혜경 의전 담당하며 법인카드로 음식 구매 지시
경찰, 법인카드 유용 여부·사용처 등 추궁
경찰, 당시 김혜경 지시 여부도 집중 조사
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지목된 수행비서 배 모 씨가 오늘(3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 만큼, 김혜경 씨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수행비서 배 모 씨를 전격 소환했습니다.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총무과 별정직 사무관으로 근무하며 김혜경 씨 의전을 담당했던 배 씨는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당시 경기도 비서실 직원에게 법인카드로 소고기와 초밥 등 음식을 사 이 의원 자택에 배달하도록 지시하는 등 법인카드 유용 과정에 직접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앞서 경기도청과 법인카드가 사용됐던 음식점 120여 곳을 잇달아 압수수색 해 계좌 자료 등을 확보한 경찰은 배 씨를 상대로 법인카드 유용 여부와 용처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같은 과정이 김혜경 씨의 지시나 묵인 아래 이뤄졌는지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배 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지면서, 김혜경 씨에 대한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경찰은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의 결론을 이번 달 중순까지 낼 예정이라며 이례적으로 수사 마무리 시점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의혹과 관련한 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의 공소시효가 임박한 점을 배경으로 꼽았는데 지난주 배 씨를 허위사실공표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배 씨와 가까운 지인 사이로 '법인카드 바꿔치기 결제'의 당사자였던 참고인이 돌연 숨지면서 수사에 더욱 관심이 쏠리던 상황.
이 의원도 자신과 관련한 수사를 '정치 개입'으로 규정하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어 수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수록 논란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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