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소시효 만료를 이틀 앞둔 만큼 검찰은 오늘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 씨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재인 기자!
김혜경 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는 오늘 오후 1시 40분쯤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남색 정장 차림으로 변호인과 함께 청사로 들어간 거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3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는데 사건이 검찰로 넘겨진 지 일주일 만에 다시 소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앞서 검찰이 사건 공소시효 만료를 이틀 앞둔 오늘 김 씨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한 데 따른 겁니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김 씨가 받는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에 당선된 직후인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측근인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배 모 씨가 법인카드로 자신의 음식값을 치른 사실을 알고도 용인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배 씨의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2천만 원 상당인데, 김 씨와 직접적 관련 있는 금액은 이 가운데 2백만 원 정도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대선 경선 기간 민주당 관련 인사들에게 식사를 제공해 공직선거법 기부행위 금지를 위반한 혐의도 받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오늘 검찰 조사에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배 씨 소환 조사도 마친 검찰은 오늘 김혜경 씨 조사까지 마치는 대로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수사 과정에서 검경이 협의를 거쳐왔고, 송치 뒤 추가 조사할 시간은 일주일 정도였던 만큼 추가 혐의 적용 없이 김 씨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주당이 이미 김혜경 씨 기소 시 당 비상대응체제 전환 등 반발을 예고한 만큼 정치적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 1부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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