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로 피해가 큰 미국 켄터키주의 물에 잠긴 집에서 98세 할머니와 가족들을 극적으로 구조하는 장면이 휴대전화에 촬영됐습니다.
이번 홍수로 켄터키 주에서만 30명의 사망이 확인됐고 수백 명이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자가 홍수로 물에 잠긴 집 앞에서 문을 두드립니다.
이 집에는 98세 할머니와 남성 2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물이 계속 불어나는 위험한 상황에서 이 남성은 위험에 처한 할머니와 가족을 구출하기 위해 나선 것입니다.
차분하게 가족들을 집밖으로 나오게 한 뒤 함께 홍수 속을 서서히 빠져나옵니다.
할머니의 손녀는 가족은 무사하며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켄터키 주의 다른 많은 가족들은 홍수에 희생됐습니다.
[앤디 버시어 / 켄터키 주지사 : 홍수로 인해 30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고 이 숫자는 증가할 것입니다. 확인된 30명 외에도 사망자가 더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번 홍수는 지난주 목요일 켄터키주 동부, 웨스트버지니아주 남부, 버지니아주 서부에서 48시간 만에 200~270mm의 비가 내리면서 발생했습니다.
일요일에도 1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려 피해가 커졌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느리게 움직이는 소나기와 뇌우가 화요일 아침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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