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연령 하향' 반발 확산…교육부 '진화' 시도
[앵커]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5세로 낮추겠다는 방침에 연일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오늘(1일) "각계 각층의 의견을 듣겠다"며 일단 한발 물러섰습니다.
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것과 관련해 '합의 도출'이라는 표현을 쓰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지금부터 다양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모든 것은 열린 자세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나가는 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박 장관은 계획에 없던 약식 문답을 자청해 "확정된 것은 없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시나리오를 말씀드린것이 확정된 것처럼 국민들께 전달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등학생 입학연령 하향 시기를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한겁니다.
그럼에도 모든 과정이 지나치게 급작스럽다는 비판은 여전합니다.
학부모, 교사단체 등은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열어 "유아들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지 않은 입학연령 하향은 교육 현장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어느날 하루만에 장관의 보고와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서 대한민국 학제가 개편된다는 기가 막히는 광경을…"
이날 교육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취학연령 하향 목적에 대해 "모든 아이의 교육을 출발선부터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회양극화를 출발점부터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만 5세 이하가 입학하는 나라는 아일랜드, 영국, 뉴질랜드, 호주 등 4곳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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