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국방 장관이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나 국가 총력전 방식의 연합훈련 실시와 고위급 확장억제전략 협의체 재가동에 뜻을 모았습니다.
동맹을 강조한 한미정상회담의 내용을 한층 구체적으로 진전시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샹그릴라 대화 이후 50여 일 만에 다시 만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이번 회담에선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각종 제도를 정상화하고 강화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우선 후반기 한미연합연습에 정부 차원의 전시 대비 훈련인 을지연습을 통합하기로 했는데,
군은 물론 각 정부 부처가 수립한 전시대비계획의 실효성을 점검해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높이겠다는 의도입니다.
여기에 지난 2018년 이후 중단됐던 한미 연합상륙훈련 등 연대급 이상 실기동 훈련도 재개하기로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한미 부대 간의 전술 교리를 공유하는 등 상호 운용성을 증진해 연합 방위 태세를 더 굳건히 하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양국 국방 장관은 북한 핵 억제를 위한 외교·국방 투트랙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 EDSCG를 9월 중에 열어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내기로 협의했습니다.
정책적 차원의 북핵 대응책인 EDSCG에 더해, 북한이 핵을 실제로 사용했을 경우 대북 선제 타격 등 한미의 대응 방안을 토의하는 군사적 대응책, TTX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여러 가지 옵션에 대해서 함께 논의했다는 점을….]
군 관계자는 연합연습 확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 등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에 대해 보다 진전된 협의를 한 것이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양국 국방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일 3국 안보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일본이 참여하는 연합 군사 훈련의 경우 국민 정서를 고려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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