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팽나무' 마을에 관광객 북적…인기만큼 부작용도

연합뉴스TV 202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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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팽나무' 마을에 관광객 북적…인기만큼 부작용도
[생생 네트워크]

[앵커]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국내·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런 인기 속에 드라마의 한 소재로 등장한 팽나무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실제 이 팽나무가 있는 경남 창원의 한 마을은 하루아침에 관광명소가 돼 하루 수천명이 다녀간다고 하는데요.

정지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넷플릭스TV 방영 해외 20개 나라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리에 방영 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 드라마 속 이야기에 등장하는 팽나무가 화제가 되면서 이 나무가 실제 있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은 일약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돌고래가 그려진 담벼락을 따라 언덕길을 오르자 아름드리 팽나무가 자태를 뽑냅니다.

오늘 날씨가 몹시 무더운데요.

관광객들은 팽나무 그늘 아래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더위도 식히고, 또 기념촬영도 하면서 잠시 드라마 속 주인공이 돼 보기도 합니다.

수령 500년을 자랑하는 팽나무의 높이는 16m, 둘레는 6.8m에 달합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놀랬고, 생각보다 시원해서 괜찮은 것 같아요. 위치가 너무 좋아요."

구멍가게 하나 없던 마을에 관광객들의 요청으로 간이 매점도 생기는 등 마을이 분주해졌습니다.

"조용한 마을에 사람이 막 찾아 주셔서 그것도 즐겁고요. 너무 지금은 엄청 저 나무 보기 위해서 보셨죠? 줄 서서 오시는거"

다만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하루 수천명의 관광객이 찾으면서 마을은 주차난과 쓰레기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팽나무 뿌리 등이 훼손될까 걱정입니다.

"노거수 생육 영역에 해당되는 주변을 밟으니까 답압(밟는 압력)으로 토양이 경화가 되고…"

문화재청이 서둘러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현장 실사에 나선 것도 이 때문입니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팽나무는 경북 예천 용궁의 황목근과 전북 고창 수동리 팽나무 등 두 건 뿐입니다.

'우영우 팽나무' 불리는 동부마을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는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9월쯤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우영우 #창원_동부마을 #팽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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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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