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팽나무 진짜 천연기념물될까…문화재청 현지 조사

연합뉴스TV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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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팽나무 진짜 천연기념물될까…문화재청 현지 조사
[뉴스리뷰]

[앵커]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경남 창원의 팽나무가 드라마에서처럼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지 전문가의 판단을 받았습니다.

문화재청이 해당 팽나무에 대한 현지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정지훈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남 창원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잡은 큰 나무 한 그루가 눈에 띕니다.

이 팽나무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장기간 마을을 든든하게 지킨 당산나무로, 도로 건설을 앞두고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마을을 지켜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실제 문화재청이 이 팽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천연기념물로서의 가치에 대해서 엄격하게 조사를 하고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높이 16m, 둘레 6.8m의 이 팽나무 나이는 5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을 일컫는 수관폭이 약 27m에 달합니다.

문화재청도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부터 팽나무의 형태와 수령 등으로 볼 때 그 가치를 높게 평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많은 사람들이 팽나무를 찾으면서 훼손 우려 등이 제기되자 실사를 앞당겼습니다.

"기후문제라든가 노거수가 폭염으로 인해서 상당히 피해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실제 가치가 있는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느냐 이런 거를 미리 판단을 해서 조사를 해서…"

현장을 찾은 문화재 위원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팽나무를 둘러보기에 앞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천연기념물 지정 이후 마을과 나무가 상생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영우 팽나무' 불리는 동부마을 팽나무는 앞으로 추가 조사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치고 지정 예고 기간 등을 고려하면 2~3개월 내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가 결정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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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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