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받지 못하는 보호수…방치된 '우영우 나무' 곳곳에

연합뉴스TV 202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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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받지 못하는 보호수…방치된 '우영우 나무' 곳곳에

[앵커]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팽나무를 계기로 보호수가 재조명을 받게 됐습니다.

실제로 우리 생활 주변 곳곳엔 보호수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다만 이름에 걸맞은 보호를 받지 못해 미흡한 관리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에 등장한 경남 창원의 팽나무는 지난 2015년 창원시가 지정한 보호수로 최근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며 문화재청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역사적·학문적 가치로 보호할 필요성을 인정받은 보호수는 전국에 모두 1만 4천여 그루.

하지만 지난 2005년 보호수 관리 업무가 지자체로 이관되면서 '관리 부실'의 문제점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실이 산림청에 요청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보호수 피해는 모두 471건, 올해만도 7월까지 벌써 60건 넘는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특히 생육불량이나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전체의 과반을 차지해 정기점검 등을 통해 사전 예방이 가능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간 산림청은 보호수 관리에 관한 사업과 예산이 없었던 실정.

올해 들어 뒤늦게 15억원을 편성해 실태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사업대상이 3천그루에 머물러 전체 보호수의 25%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보호수에 대한 실질적인 관리는 잘 안되고 있습니다. 산림청에서 앞으로 좀 예산확보라든지 여러가지 행정적인 절차를 마련해서 보호수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렇게 우리 주변 곳곳에 위치한 보호수에 대해 그 이름에 걸맞은 보호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mail protected])

#보호수 #우영우_나무 #팽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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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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