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1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코로나에 두 번 이상 걸린 재감염자도 늘고 있습니다.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정부는 내일 '자율적 거리두기 실천방안'을 발표합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 9만 9,327명, 10만 명이 바로 눈앞입니다.
지난 4월 20일 이후 석 달여 만에 가장 많습니다.
지난주 확진자는 모두 42만 4,877명으로 하루 평균 6만여 명씩 발생했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84.7% 급증했습니다.
특히 중환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주 위중증 환자는 144명으로 전주보다 100% 넘게 증가했고, (102.8%) 사망자도 127명으로 22.1%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3주 연속 '중간'으로 평가한 방역 당국은 정점은 아직 멀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감염재생산지수는 여전히 1 이상입니다. 그래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저희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향후 한 2~3주 정도는 계속 증가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BA.5 변이가 국내 유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난주 BA.5의 국내 감염 검출률은 49.1%.
국내 검출의 절반이 넘어야 우세종으로 판단하지만 해외 유입에선 벌써 확진 넷 중 셋이 BA.5입니다.
전체 검출률도 56.3%이어서 사실상 우세종입니다.
면역회피력이 강한 BA.5의 영향으로 재감염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17일 기준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은 3.72%, 백 명 가운데 서너 명이 재감염자였습니다.
7월 첫 주 2.88%에서 크게 올랐고, 누적 8만 6천여 명이 재감염 추정 사례입니다.
네 번째 환자가 나온 BA.2.75, 켄타우로스 변이도 지켜봐야 할 변수입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델타 플러스라는 변이가 나왔을 때 우세종이 되지 못하고 지나간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BA.2.75가 그런 과정을 겪게 될지, 아니면 BA.5처럼 우세종이 될지는 조금 더 예의주시해야 하는(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강제 조치 없이 일상회복을 지속하면서 재유행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자율적인 거리두기 실천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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