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거의 회복…한미 추모의 벽 준공식 메시지
[앵커]
코로나19에 감염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증상이 대부분 사라졌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수요일에 열리는 한국전 참전비 추모의 벽 준공식에서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직접 참석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증상이 대부분 사라져, 회복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맥박, 혈압, 체온, 산소포화도 모두 정상으로 코가 막히고 약간 목이 쉰 정도의 증상만 보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아직은 격리를 지속 중인데, 백악관 규정에 따라 5일 격리 뒤 음성이 나오면 업무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CDC의 닷새 격리 지침 기준을 적용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격리 4일째입니다. 내일이 5일째이고 격리 5일 이후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를 끝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현지시간 27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국전 참전비 추모의 벽 준공식 행사에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할지 주목됩니다.
한국군과 미군 전사자 4만여명의 이름이 각인된 추모의 벽은, 우리 정부의 예산 지원으로 지난해 5월 착공 이후 15개월 만에 완공돼 준공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준공식에서 한미 정상은 한미동맹과 한반도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동시에 발표할 예정으로,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감염 전 직접 참석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져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대독하며 바이든 대통령도 직접 참석하지 않을 경우 미국 측 정부 대표가 대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년 한미 상호방위조약 70주년을 앞두고 추모의 벽이 완공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내년 동맹 70주년을 맞이해 한미가 그야말로 글로벌 전략 동맹으로 발전해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조태용 주미대사는 북한이 국제 사회와 대화를 거부하고 도발 가능성을 열어 둔 상황임을 강조하며 한미 정상이 합의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한두 달 내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의 핵우산 공약이 작동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목소리가 제도적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고위급 협의체라는 장치가 필요하단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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