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째 '더블링'…"하루 확진 30만 명 대응"
[앵커]
이틀 연속 7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 주 전보다 확진자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도 벌써 3주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코로나 상황 짚어봅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확진자가 한 주 전보다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3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이후 확진자는 이틀 연속 7만 명대입니다.
외국에서 코로나에 걸린 뒤 국내에 들어오는 사례도 어제 429명으로 사태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정부가 예측하는 유행 규모도 더 커졌습니다.
지난 13일, 방역당국은 하루 최대 20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에 대비한 의료대응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빠르고, 정점 시기도 단축되고 있어 다음 달에는 하루 최대 28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올려 잡았습니다.
[앵커]
유행 규모 예측치가 커졌다는 건데, 그에 따른 방역 대응도 변화가 있습니까?
[기자]
네, 정부는 최대 30만명 내외의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방역ㆍ의료대응 역량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지금처럼 퇴근 시간이 지나면, 병원과 선별진료소가 문을 닫아 코로나 검사를 받기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진단검사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확대합니다.
지난 18일 기준 4곳인 임시선별검사소가 수도권 55곳, 비수도권 15곳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유행이 안정될 때까지 자발적인 거리두기를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공부문의 재택근무와 비대면 회의를 활성화하고, 불필요한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는 등 사회문화적 여건 조성에 나설 계획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코로나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도 오늘 있었습니다.
1,400여 개인데요.
충분한 겁니까?
[기자]
네, 정부는 오늘 1,435개 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요.
이 중 일주일 내 가동 가능한 병상이 1,200여 개에 이릅니다.
아직 병상 가동률은 안정적인데요.
준비가 완료된 병원부터 감축했던 병상을 재가동하고, 이후 추가 확충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하루 최대 확진자 30만 명 발생시에도 대비하겠다는 게 정부 계획인데, 이를 위해서는 현재보다 4,000여 개 병상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또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요양병원ㆍ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은 면회와 외출ㆍ외박 제한을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행됩니다.
현재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이 대상인 '패스트트랙' 적용 대상도 기저질환자, 장애인시설 입소자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현재 6,500여 곳인 코로나 검사부터 진료,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도 이달 중 1만개로 확대 지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요양병원 #면회제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