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아이 또 개물림 사고...경찰 안락사 진행 / YTN

YTN news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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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어린이가 개에게 목 등을 물려 크게 다쳤습니다.

목줄이 풀린 개가 공격한 건데 인근에 있던 택배 기사가 아니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하교하던 8살 초등학생에게 검은 개 한 마리가 달려듭니다.

아이는 온 힘을 다해 도망치지만 결국, 물리면서 넘어집니다.

이내 넘어진 아이를 향해 공격이 시작되고 곧이어 기절한 듯 늘어집니다.

개는 아이 주변을 돌며 2분 동안 사냥하듯 공격을 이어갑니다.

한 주민이 이 모습을 지켜보지만, 겁에 질린 듯 멀리 돌아갑니다.

결국, 아파트에 배달을 온 택배 기사가 손수레를 휘둘러 개를 쫓아냅니다.

택배 기사가 개를 쫓으러 간 사이 아이는 가까스로 몸을 일으키지만, 다시 쓰러집니다.

[박중규 / 목격 주민 : 강아지는 옆에 계속 덤벼들려고 접근하고 있고 택배 기사님 그걸 보시고 이제 카트 가지고 접근 못 하게 위험을 계속 제지를 하고 계셨고요. 상태를 보니까 목 쪽을 완전히 가격을 당했는데 이빨 자국이 많더라고요.]

아이를 공격한 개는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이 놀이터에서 붙잡았습니다.

아이는 목과 팔다리 등에 큰 상처를 입어 수술한 뒤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개는 아파트 인근 주민이 키우던 개로 사고 날 새벽 목줄을 풀고 도망쳤습니다.

경찰은 개 주인을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안락사를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개를 줄을 묶어서 키웠는데 개 줄이 오래 지나니까 좀 헐거웠던 모양이에요. 개는 소유권을 포기해서 안락사시키는 데 동의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도덕적 의무를 법으로 규정하지 않아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주민은 처벌 대상이 아닙니다.

아이 가족은 인터넷에 도움을 준 택배 기사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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