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건데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리 인상 결정 배경을 설명합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먼저 지난 5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에 대외여건의 변화를 보면 미국, 유로 지역 등 주요국 물가상승률이 8%를 상회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도 장기화되고 정책금리 인상도 빨라지면서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향후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를 반영하여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하고 주가가 상당폭 하락하였으며 주요국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등락하였습니다.
국내 경기는 대외여건 악화에도 상반기까지는 당초 예상대로 회복세를 이어왔습니다.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소비가 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개선되었고 설비투자 부진도 일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성장 흐름은 주요국의 성장세 약화에 따른 수출 둔화로 지난 5월 전망경로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불확실성도 커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물가 상황을 보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대로 높아졌습니다.
높아진 수준뿐만 아니라 그 속도도 가속되었는데 3%대 물가상승률이 5%대가 될 때까지 7개월이 걸렸으나 5%대에서는 한 달 만에 6%로 높아졌습니다.
또한 공급요인뿐만 아니라 수요압력도 커져 물가상승률이 5%를 웃도는 품목 비중이 50%에 이르는 등 물가 상승의 확산 정도도 보다 광범위해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근원 인플레이션과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 모두 4%에 근접하는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였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주요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장기 시장금리도 국내외 정책금리 인상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당폭 상승하였으며 주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큰 폭 하락하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미 달러 강세, 내외국인 주식투자 자금 순유출 등의 영향으로 1300원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금융 안정 상황을 살펴보면 6월 중 금융권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감소에도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하였고 주택 매매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20713111113429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