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세 과표 상향 추진…직장인 식대 비과세 확대
[앵커]
물가는 치솟는데 월급 인상은 이를 못따르면서 직장인들의 실질소득이 줄고 있죠.
여기에 명목상 오른 임금 탓에 적용 세율까지 높아지자 이 '소리 없는 증세'의 원인인 소득세 과표 구간 개편도 추진되고 있는데요.
직장인 식대 비과세 확대도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웬만한 점심 메뉴는 1인분에 1만원이 넘어가면서 직장인들의 유리지갑이 더 홀쭉해지고 있습니다.
점심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인 '런치플레이션'이란 신조어도 생길 정도입니다.
이에 따라 무려 19년째 10만원에 묶인 직장인 식대 비과세 한도를 20만원으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기획재정부는 미정이란 입장이지만 여아가 한목소리라 의원입법 형태로라도 통과될 가능성이 큽니다.
"유류세 인하와 식대비 비과세 확대는 여당도 이견이 없는 만큼 적극 협조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재부는 15년 만에 소득세 틀의 전면 개편도 논의 중입니다.
현행 소득세 과표구간과 세율 조정이 핵심인데, 구체적 방안은 오는 21일 확정 발표될 예정입니다.
국회에서는 이미 과표 1억원 이하 소득세율과 구간을 조정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입니다.
개정안은 1,200만원 이하 6%, 4,600만원 이하 15%, 8,800만원 이하 24%인 현 과표 구간을 1,400만원 이하 6%, 5,400만원 이하 15%, 1억원 이하 24%로 상향하도록 했습니다.
"물가가 폭등하는 시기에는 실질소득이 줄어드는데 세금은 늘어나는 모순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서민이나 중산층을 대상으로 해서 세부담을 덜어줘서…"
정부는 중산층 직장인의 문화생활 지원을 위해 영화 관람에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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