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돈 벌려고 각국 정부 속이고 정치권 로비" / YTN

YTN news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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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우버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탈법적이거나 비윤리적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는 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가디언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와 공유한 일명 '우버 파일' 수십 개를 분석한 끝에 이 같은 정황을 잡아 현지시간 10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우버 파일은 우버 공동설립자인 트래비스 칼라닉이 2013∼2017까지 5년간 우버 임원들이 주고받은 문자와 이메일 등 12만4천 개의 문건을 담고 있습니다.

가디언은 "칼라닉은 법률, 택시와 관련한 법규를 위반해서라도 우버 서비스를 전 세계 도시에 밀어 넣으려고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칼라닉은 2016년 파리에서 우버 진출을 반대하는 시위가 가열되자 우버 기사를 시위 현장에 보내 맞불 집회를 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대해 다른 임원이 우버 기사가 반대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지만, 칼라닉은 "나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폭력은 성공을 보장한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가디언은 우버가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도 규제 당국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이런 전략을 반복적으로 썼다고 전했습니다.

우버가 '킬 스위치'(Kill switch)라는 기술을 이용해 수사를 방해했다는 정황도 다수 드러났습니다.

우버는 해외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하면 현지 사무실에서 본부의 주요 데이터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도록 킬 스위치를 쓰도록 지시했습니다.

우버는 또 택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함부르크시 시장,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부 장관에게 로비했으며, 당시 프랑스 경제산업부 장관이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우버를 비밀리에 도왔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AP는 우버가 이익금을 버뮤다 등 조세 회피처로 보내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면탈한 뒤 정부가 운전자들로부터 세금을 거두는 것을 도와줌으로써 세금 문제에 대한 주의를 돌리려고 하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칼라닉은 사내 성 추문과 강압적인 조직문화로 파문을 일으키다 2017년 CEO에서 물러났습니다.





YTN 임수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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