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코로나 재유행을 공식화했습니다.
미국에 다녀온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현재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백신으로는 예방이 어렵습니다.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으로 7박 8일 미국을 다녀온 한동훈 법무장관.
입국 직후 코로나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오는 13일까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 재확산이 뚜렷해지면서 해외 유입도 늘고 있습니다.
어제 확진자 1만 9천여 명 중 해외 유입은 191명. 2주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 확산세가 확연해지면서 선별검사소에도 다시 대기 줄이 생겼습니다.
[선별검사소 관계자]
"거의 주마다 거의 한 200명 이렇게 늘어나는…저희도 일하면서 체감이 들어요. 한 달 전에 비해서 두 배 좀 더 늘어난 것 같아요."
코로나 재확산의 원인인 BA.5 변이는 감염을 예방하는 면역 항체인 중화항체 생성률이 기존 오미크론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칩니다.
백신을 맞았거나 한 번 감염됐던 사람도 코로나에 다시 걸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재유행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경각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현재 유통 중인 백신으로는 변이를 막는 데 역부족이지만, 개량 백신은 10월에야 출시될 걸로 보입니다.
국내 도입 일정도 미정입니다.
[정기석 / 한림대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
"지금 백신은 (BA.5에) 효과가 굉장히 떨어지고요. 새 백신이 나오는 가을쯤에 독감 백신 다 맞듯이 다 같이 백신을 맞는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게 어떨까…."
방역 당국은 재유행에 대비한 대응 방안을 오는 13일 발표합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