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제한 조치로는 방역에 한계가 오면서, 결국 백신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하루 평균 3만 명 접종하던 숫자를 4만 명으로 늘려 백신 접종 속도를 높힌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계획에 문제는 없는지 황규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하루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정부는 백신 접종속도를 높여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수석보좌관 회의]
"확보된 (백신) 물량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계획보다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은 국민에게 접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2분기 접종 대상에 고3 학생과 담당 교사를 추가하고 항공 승무원 등의 접종 시기를 앞당기는 한편, 오는 8일부터 지역 예방접종센터 22개를 추가해 하루 평균 4만 명이 주말과 공휴일에도 접종 받을 수 있게 합니다.
이는 기존보다 하루 1만 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전해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
"지난주 접종이 시작된 75세 이상 어르신을 포함해 접종 인원은 오늘 중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백신 수급 계획은 불안정하고 2분기 접종 대상자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없이 바뀌는 등 접종 순서에 대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접종에 속도를 낸다 해도 접종 목표치보다 확보한 백신이 적어 한계가 있습니다.
[김우주 /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접종하면) 유행 전파도 줄 것이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를 품으니까 국민들이 해이해지는 게 아닌가. 잘못된 신호를 주는 거죠."
정부는 이번주 확산세를 살펴본 후 다음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금요일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