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여름…강원 해수욕장 북적
[앵커]
강원지역 해수욕장이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열고 다음 달까지 전국의 피서객들을 맞이합니다.
3년 만에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해수욕장은 수많은 피서객으로 북적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강릉 경포해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오늘 처음 문을 연 강릉 경포해변은 벌써 축제 분위기 그 자체입니다.
아직 야간개장을 하지 않아서 더 물놀이를 할 수 없는데도 백사장은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이곳은 오늘부터 사흘 동안 맥주 축제가 열리는데요.
무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흥을 돋우고 있습니다.
오늘 이곳 강릉과 양양을 시작으로 강원 동해안 83개 해변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습니다.
이 지역 해변들은 이르면 다음 달 21일까지 늦으면 28일까지 운영을 하게 되는데요.
개장 첫날인 오늘도 성수기 만큼은 아니지만 제법 많은 사람이 바다를 찾아 더위를 식혔습니다.
강릉지역은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물놀이하기에 최적의 날씨를 보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 맞는 피서철인 만큼 피서객들은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자유로움을 만끽했는데요.
강원 동해안 자치단체들도 유명 가수들의 공연과 먹거리 축제 등을 마련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모습으로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야간 시간대 백사장 취식이 금지됐지만, 올해는 성수기 기간 강릉 경포와 속초해변에서 밤 9시까지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올여름 모두 2천 만 명의 피서객이 강원지역 해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적자 행진을 이어갔던 지역 상인들도 모처럼의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명에 육박하면서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방역수칙 잘 지키셔서 안전한 여름 휴가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릉 경포해변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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