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장에도 몰린 휴가객…해수욕장 거리두기 실종
[뉴스리뷰]
[앵커]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잠시 문을 닫은 수도권 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이 몰려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혹시나 감염자가 나오지는 않을까 방역관리요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김예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천 하나개 해수욕장.
피서객이 늘어난 만큼,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물 밖에서 턱스크를 하고, 스무명 넘는 피서객들 사이에서 거리두기는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12일부터 이곳을 비롯해 인천 중구의 해수욕장 4곳은 휴장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원래대로라면 해변에 꽂혀있어야 할 파라솔이 이렇게 묶여있는데요.
파라솔 설치는 금지지만 우산이나 양산을 쓰는 것은 허용됩니다.
늘어나는 피서객에 방역관리요원들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부터 하시고 말씀하실게요…저희 코로나 4단계 때문에 텐트랑 파라솔 이용이 안 돼요."
단속 과정에 어려움도 있습니다.
"저희가 아무리 소리를 쳐도 피서객들이 거리 유지를 안 해주시는데 저희가 강제적으로 이쪽으로 오세요, 저쪽으로 가세요. 이렇게 터치를 할 수 없고 이걸 일일이 할 수 있는 인원도 부족해요."
지자체는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시민분들께서도 오셔서 잘 지켜주시기도 하지만…그늘막이나 차양시설 같은 경우에는 이용을 자제해주시고요. 계도나 안내 말씀을 드리면 잘 따라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관리요원이 없는 오후 6시 이후에는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지자체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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