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마스크 벗고 거리두기 실종…전통시장 불안감도
[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분주한 분위기 속에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인데요.
지난해처럼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않습니다.
정인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전통시장.
설 연휴 대목을 맞아 흐린 날씨에도 장바구니를 든 사람들로 붐빕니다.
그런데 상인 일부는 마스크를 내려쓰는가 하면, 몇몇 점포에서는 몰려든 손님들로 거리두기가 전혀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우세종화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만큼, 감염 확산 우려가 나옵니다.
"오는 손님들은 거의 다 마스크하고 있는데 상인분들 몇 명 마스크 안하신 분들이 있더라고요. (감염이 발생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겠죠. 걱정되죠."
특히 지난해 전통시장에서는 집단감염이 잇따라 터진 전례가 있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전통시장 내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역 관리를 강화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장 내부에서는 방역 상황을 우려하면서도 매출이 감소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마스크 안 쓰시는 분들은 쓰라고 주의를 주는데 마스크 써도 옮긴다니까 걱정을 하는데 일단은 대목이니까 어쩔 수 없죠."
서울시의 경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것 외에 별다른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
자치구별로 오는 3월부터는 방역지킴관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지만 구당 1명 남짓에 불과해 실질적인 관리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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