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끊길라'…거리두기 격상에 전통시장 한숨

[앵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높이기로 하면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전통시장엔 한숨이 가득합니다.

경기가 겨우 회복이 되고 있었는데, 시장 상인들은 다시 손님이 끊길까 걱정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상인들의 얼굴에 다시 그늘이 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 이미 문을 닫은 곳도 다수.

그나마 살아남은 가게는 이제야 조금씩 영업이 되는데, 다시 손님이 끊기게 생겼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초로 돌아가진 않을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거의 뭐 손님 기다리고 있는데 오지 않고 많이 힘들었죠. 너무 힘들었는데 그게 다시 이어질까 봐 걱정이 많이 돼요."

각종 행사까지 열면서 전통시장은 활기를 되찾던 상황.

전달에 비해 전국적으로 매출이 최고 20%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었기 때문에 허탈한 마음은 더 큽니다.

"조금 나아졌는데, 거리두기를 또 1.5단계로 올리면 장사가 또 안될 거 같아요. 재래시장은 사람이 오고 가는 데서 팔아먹는데…"

시민들은 대부분 다소 불편하더라도 거리두기 상향에 공감했습니다.

"힘들고 지치기는 한데, 어쩌겠습니까.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오늘도 200명 넘었다고 기사가 나오고. 지치지만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생각을 해요."

당장 목요일 0시부터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되는 가운데,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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