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가격 상승에 들썩이는 빵값...동네 빵집은 '울상' / YTN

YTN news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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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대용으로 빵 많이들 드시죠.

하지만 요즘 밀가루 가격이 끝없이 오르면서 동네 빵 가게들도 당장 가격을 올려야 하나 고민이 크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북가좌동 동네 빵집에 나와 있습니다.


진열된 빵들이 참 다양한데, 재룟값이 엄청나게 올랐다고요?

[기자]
보시는 것처럼 치즈 식빵부터 또 우유 식빵 등 여러 종류의 식빵과 이렇게 호두 파이 같은 것도 파는 곳입니다,

빵의 주재료는 뒤편에 보이는 바로 이 밀가루인데요.

20kg 단위로 구매하는데, 작년 말과 비교해 도매가로 50% 넘게 올랐습니다.

작황 부진으로 곡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우윳값도 올라 앞서 말씀드린 빵들의 또 다른 재료인 치즈나 버터 모두 20~30%가 뛰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곳은 문을 연 지 5년 만에 오백 원씩 처음 가격을 올렸는데요.

문제는 지금도 밀가룻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의 가격 상승은 지난해 하반기 주요 밀 수출국의 작황이 악화한 데서 비롯된 거고,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에 따른 수급 불안은 아직 완전히 반영되진 않았기 때문입니다.

국제 밀가루 가격 상승은 4~6개월 정도 후에 국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앞으로 밀가루 가격은 더 오를 전망입니다.

특히 이곳은 일반 밀가루보다 2배 이상 비싼 유기농 밀가루를 쓰다 보니 마진율을 생각하면 주인 입장에서 걱정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현실인데요.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까지 생각하면 마음이 착잡해진다는 게 빵집 주인의 설명입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이명환 / 빵집 주인 : 연초에 가격을 조금 올렸어요. 그러다 보니 재룟값이 오른다고 또 올리기가 동네에서 장사하는데 (손님이) 부담을 가질까봐 어려운 부분이 있죠]

이미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하나둘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데요.

뚜레쥬르는 이번 주부터 대표 제품 80여 개를 평균 9.5% 올렸고요.

파리바게뜨는 이미 지난 1월 66개 제품 가격을 평균 6.7% 올렸는데 추가 인상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최근 각종 식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식당 메뉴판 가격도 오르고 빵값이 오르다 보니 신조어도 등장하고 있는데요.

점심값이 비싸다고 해서 '런치플레이션'이란 말에 이어 '빵플레이션' 용어도 나오는 상황... (중략)

YTN 정인용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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