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용유 대란에 이어 밀가루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식용유나 밀가루 모두 안 쓰이는 음식이 없어 밥상 물가가 줄줄이 오를 전망입니다.
시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서울 망원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원자잿값이 연이어 오르면서 상인들도, 소비자들도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망원시장에서 전을 파는 음식점입니다.
밀가루 옷을 입혀 기름에 굽다 보니 식용유나 밀가루를 안 쓸 수가 없는 음식인데요.
두 개 원재료 모두 가격이 오르면서 안내문에 붙은 것처럼 이곳 사장님은 5년 동안 유지해오던 가격을 지난 1일부터 천 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가격을 올려도 치솟는 원재료 가격을 감당하기엔 부족하기만 한데, 앞으로도 밀가루 가격이 오를 거란 소식에 이곳 망원시장 상인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처럼 최근 식용유에 이어 이번엔 밀가루 대란 우려가 시장 물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밀 생산 세계 3위인 인도가 밀 작황 부진을 이유로 빗장을 닫으면서 국제 밀가루 가격이 오르고 있는 건데요.
보통 우리나라 밀 제조업체의 경우 3개월에서 6개월가량의 비축 물량을 가지고 있고, 인도는 주수입국이 아닌 터라 밀수출금지령이 당장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고, 우리나라가 밀을 주로 수입하는 미국에 가뭄이 들어 가격 상승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단 겁니다.
최근 한 제분사는 원재료 상승을 이유로 유통사에 가격을 20% 인상할 예정이라고 알렸는데요.
20kg짜리 제면용 밀가루를 기준으로 2만9천 원대였던 밀가루 가격이 다음 주 3만4천 원대로 껑충 뛸 전망입니다.
식용유에 이어 밀가루 가격 상승은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데요.
라면이나 과자 같은 식가공품 가격이 줄지어 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미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4.8%를 기록한 가운데 상인과 소비자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우선 밀가루값 추이를 지켜보면서도 가격이 오르면 인상분의 70%를 지원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망원시장에서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517161008365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