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400원 인상·샤워실 설치 요구"
학생 3명 "집회 소음에 정신적 고통"…소송 제기
인력 파견 업체 수수료 합쳐도 3백만 원
대학생들이 학내 청소 노동자들의 집회가 너무 시끄러워 고통받는다며 손해 배상 소송을 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낸 등록금으로 청소 노동자가 한 달 3∼4백만 원에 이르는 월급을 받는다는 주장도 했는데요.
사실인지 팩트체크했습니다.
박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청소 노동자들의 요구는, 최저임금 수준인 시급을 4백 원 올리고 샤워실을 만들어 달라는 겁니다.
학교 측이 넉 달째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꽹과리가 등장했습니다.
학생 3명은 이 집회 때문에 학습권을 침해받고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3명 청구액을 합치면 640만 원에 이릅니다.
이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고 논란이 커지자, 학생 1명이 학내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3백에서 4백만 원에 이르는 청소 노동자 월급을 고려하면 자신이 청구한 배상액이 크지 않다는 취지입니다.
이 대학 청소노동자들은 용역 업체 소속으로 근속연수와 관계없이 매달, 모두가 같은 돈을 받습니다.
지난 5월 명세서를 보면 208만2천 원이 찍혀 있습니다.
세금과 고용 보험료 등을 떼고 난 실수령액은 194만7천 원.
용역 업체에 지급하는 수수료 등 청소노동자 한 명을 고용하는 데 들어가는 대학 측의 비용까지 모두 합쳐도 3백만 원 안팎입니다.
따라서 청소노동자 월급이 3백에서 4백만 원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김현옥 / 청소 노동자 : 집회하고 있으면 학생들이 음료수도 사다 주고 박카스도 사다 주고 / 깨끗한 환경에서 공부 잘하고 있다고 이런 학생들이 너무 많아요. 지지하는 학생들이요.]
실제로 학내 청소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마음을 모은 연세대 학생들은 현재까지 3천 명에 이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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