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에 있는 1,100여 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6월 입주를 시작한 곳인데 전·월세 매물이 300여 건 올라와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A' : (검단신도시) 남쪽도 한 3천 세대 들어가는 것 같고 위쪽도 3천 세대가 들어서는 거 같아요. 앞으로 남아 있는 (입주) 세대 수가….]
주변 신축 아파트 단지를 봐도 세입자를 구하고 있는 임대 매물이 쌓이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검단신도시에 입주를 시작했거나 입주를 앞둔 아파트를 살펴보면 전세가 천3백여 건, 월세가 320여 건에 달합니다.
연말까지 추가 입주 물량이 예고돼있어서 매물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물량이 쏟아지다 보니 가격도 더 싸졌습니다.
신축 아파트 전용면적 84㎡ 전세가가 지난해만 해도 3억 원 후반에서 4억 원 초반대였지만, 지금은 3억 원 초반까지 낮아졌습니다.
서울 접근성이나 주거 환경이 비슷한 인근 김포 한강신도시와 비교해도 1억 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겁니다.
저층이나 급매물 같은 경우에는 전용면적 84㎡ 전세 거래가 2억 원대에도 이뤄지고 있다는 게 주변 공인중개사들 얘기입니다.
[공인중개사 'B' : 잘 찾으면 저층 같은 경우에는 2억7~8천만 원, 이 정도도 있거든요. 주인분이 빨리 계약서 쓰고 싶으시면…. 매물들이 워낙 많으니까 신경 그만 쓰고 그냥 계약할래요, 이런 분들도 계시고요.]
최근 통계를 봐도 수분양자가 세입자를 찾지 못해 집을 비워두는 사례가 늘어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국 아파트 미입주 사유 1위는 세입자 미확보가 35.2%를 기록했고, 기존 주택 매각 지연과 잔금 대출 미확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세입자를 확보하지 못한 데 따른 미입주는 올해 1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5월에는 4월보다 10.7%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지난 5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역시 82.4%로, 다섯 가구 가운데 한 가구는 입주하지 못한 셈입니다.
[서현승 /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 : 잔금 치르기 어려운 수분양자가 매물을 내놓는데 세입자 역시 대출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서 입주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도 계속 하락하고 있어서 당분간 세입자 찾기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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