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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코로나 초기 보는듯"…원숭이두창 대응 우려

연합뉴스TV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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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코로나 초기 보는듯"…원숭이두창 대응 우려

[앵커]

유럽을 중심으로 원숭이두창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통제 불능 수준의 확산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 보건당국의 느린 대응이 마치 코로나19 초기를 보는 것 같다는 지적인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원숭이 두창 확산 우려와 관련해 대비가 잘 돼 있다며 현재로선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미 보건당국도 충분한 백신과 검사 도구가 확보돼 있다며 자신감을 보여왔습니다.

"우리는 과거에도 원숭이두창 확산을 경험한 적이 있고 대응할 백신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선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미국 내 전염병 전문가들 사이에서 보건당국의 이같은 안일한 대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존과 다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제한된 검사와 백신 보급으로 상황을 키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파악하고 있는 감염사례는 현재까지 460건이지만 검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제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CDC가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는 모두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하며 검사 확대에 나섰지만 한발 늦었다는 평가입니다.

현재 매주 8천 건 수준인 검사를 1만 건으로 늘리는 데 한 달 이상 걸릴 전망이고 이마저도 대도시에 편중돼 있다는 게 문제로 꼽힙니다.

또 백신도 뉴욕과 워싱턴DC 등에서는 접종 개시 하루 만에 모두 소진되는 등 원활한 제공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몇 주내 추가 공급을 예고했지만, 늦은 대응으로 통제력을 잃고 말았던 코로나19 발병 초기와 다를 게 없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 전국성병예방협력센터 데이비드 하비 이사는 "이 발병은 이미 통제 밖에 있다고 본다"며 "현재 백신이 충분치 않기에 억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내다봤습니다.

조지워싱턴대 밀켄 공중보건 연구소 존 앤드루스 부교수도 원숭이두창 확산을 막으려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매번 허를 찔렸던 그때를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원숭이두창확산 #미보건당국 #코로나초기 #C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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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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