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출하는 변이에 '원숭이두창' 우려…방역전선 또 '긴장'
[앵커]
코로나 재유행이 올 여름에도 시작될 수 있다는 방역당국 예측은 변이 대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점에도 기인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엔 유럽, 북미에서 이례적으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의 유입 가능성까지 제기돼 방역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확진자 격리의무를 유지해도 올 여름 코로나가 재유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세부변이의 속출을 감안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유행 뒤 등장한 새로운 변이들은 이전보다 면역 회피성이 강할 가능성이 더욱 큰데,출현 간격도 예측하기 어려워 방역에 난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매년 겨울에 유행하는 독감처럼…그런 유행의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지 않아서 당장 올해 가을에 접종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될지 사실 근거 자료가 조금 부족한 실정입니다."
밀접·밀폐·밀집 '3밀' 시설 이용이 늘어나는 여름철 특성도 재유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년 전 여름 경기도 파주의 커피숍에선 적절한 환기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에어컨을 틀다 같은 층 이용자 20% 이상이 확진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또다른 바이러스성 질환 '원숭이 두창'이이 아프리카를 넘어 확산하고 있는 점도 또 다른 걱정거리입니다.
방역당국은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전파력은 낮다지만 입증된 치료법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치료제 같은 것들이 시원치 않다는 거예요. 일단 예방접종이 되어야 하는데 (기존 천연두 백신을 통해) 85% 가량 효과가 있다는 것도 예상치일 뿐이지"
여름철을 앞두고 복잡한 변수들이 속출하면서 방역 전선엔 또다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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