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97그룹' 당권 출마 러시…'어대명'에 도전장
[뉴스리뷰]

[앵커]

민주당 8월 전당대회에 '97그룹'의 출마 러시가 이어지며 차기 당권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새 리더십론을 앞세워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분위기를 흔드려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8월 전당대회에서의 차기 당대표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워크숍에서 몸부림 쳐야 당이 살겠구나 라는 의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출마를 결심했다며, "민심이 바라는 건 완전히 달라진 민주당"이라고 변화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그러면서 "계파에 곁붙을 쬐지 않았고, 악성 팬덤에 무릎을 꿇지 않는 사람이 당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계파는 민심을 이길 수 없고 팬덤은 국민들 속에 있어야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

친문계의 잇단 불출마 선언에 이어, 90년대 학번·70년대생인 '97그룹'에서 두번째 당권 도전 선언이 나오면서 꺼져가던 새 리더십론에 다시 불이 붙는 모습입니다.

고심 중이던 강훈식 의원이 곧 출마선언을 하겠다 예고했고, 박주민 의원은 조만간 결론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전재수 의원, 김해영 전 의원까지, 출마가능성이 있는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전당대회 구도가 이재명 대 97그룹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저는 흐름만 바뀌면 바람만 생기면 바람 얼마든지 이기는 민주당으로 가자 새로운 민주당으로 가자…"

이재명 의원은 당권 출마에 관해선 신중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 의원 측은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신 여당을 겨냥해선 철 지난 색깔론에 몰두하는게 딱하다며, 정쟁 아닌 민생에 집중해달라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전당대회 모드로 전환되는 가운데, 광주 전남 지역 의원들은 배타적 팬덤 정치와 결별하고 균형 잡힌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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