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97세대' 잇단 당권 출사표…이재명은 마이웨이

연합뉴스TV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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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97세대' 잇단 당권 출사표…이재명은 마이웨이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서 90년대 학번, 1970년대생 '97세대'의 당권 도전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새 인물들의 출마 '러시'로 불출마 압박이 더욱 거세졌지만, 이재명 의원은 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분위깁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97세대' 주자 중 처음으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건 혁신과 변화를 이끌 새 얼굴이라며, 이재명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연이은 패배에 책임있는 분들이 나와서 대결하는 것이 국민들 눈에는 계파 싸움으로 비칠 수 있다…이런 우려가 있지 않습니까."

또다른 97세대 주자인 박용진 의원도 출마 뜻을 굳혔고, 강훈식·박주민 의원은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86그룹에선 이인영 의원이 '양강 양박'으로 불리는 이들에게 힘을 실으며 사실상 불출마 뜻을 드러냈습니다. 김민석 의원은 곧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당권주자들이 빠르게 움직이면서, 이재명 의원에 대한 불출마 압박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재명 의원 같은 경우는 우리 민주당의 BTS거든요. BTS가 최근에 잠시 멈추면서 숙성의 시간을 갖는다는 화두를 던지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이 의원이 결국 당권 도전을 할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재명 대 비이재명'의 대결 구도가 예상되자, 당내에선 지도체제 개편이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현 체제를 유지하되, 공천권 행사 등에 있어 최고위원 권한을 강화하는 절충안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 측은 당대표 힘을 빼려는 '꼼수'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을 개혁하려면 당대표가 강력한 리더십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계파별로 유불리를 따지며 논쟁이 확산하는 가운데, 전준위는 다음주 초 차기 지도체제를 결론 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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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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