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당권 출사표 "국난극복 앞장"…김부겸은 광주행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코로나19로 불거진 국난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며 '책임론'을 강조했는데, 출마 선언을 앞둔 김부겸 전 의원은 광주를 찾았습니다.
[기자]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너는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코로나19 국난극복 선봉장으로 뛰겠다는 이낙연 의원의 전당대회 출사표입니다.
위기 극복을 위한 거대여당의 책임을 감당하겠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겁니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고, 먼 미래까지 내다보며 민주당을 혁신해 가겠습니다."
그간 말을 아껴왔던 현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추미애-윤석열 충돌) 장관의 합법적 지시는 검찰이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불편한 상태가 정리되고 해소되길 바랍니다."
"(비정규직 논란) 노동의 양극화를 완화해 가야 한다. 청년들께 공정한 기회가 보장돼야 하고, 더 많은 좋은 일자리가 제공돼야 한다는 것은 대원칙이고…
"(차별금지법에 대한 견해) 원칙적으로 저도 동의합니다.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가 신속히 이뤄지길 바랍니다."
이 의원과 양자 대결을 벌이게 될 김부겸 전 의원도 9일을 공식 영남 출신이지만, 먼저 광주를 찾아 지역주의의 벽을 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달빛동맹(대구-광주)'이야말로 21세기 대한민국을 풍부하게 하고, 지방의 연대를 통해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초석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본인은 대권에 나가지 않고 당 대표 임기 2년을 모두 채우겠다며 이 의원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이낙연 의원이 '대세론'을 타고 있지만,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 또 박원순, 이재명 등 원외 대권주자가 어느 쪽에 힘을 싣느냐가 이번 선거 당락을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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