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부모의 극단 선택에 왜 자녀까지...이유와 대책은? / YTN

YTN news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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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황태연 /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실종됐던 일가족 사건,지금 나현호 기자가 설명드렸습니다마는 생활고를 많이 겪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요. 구체적인 결과는 조금 이따 나올 것 같습니다. 경찰은 일단 조심스럽지만 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는 있습니다.

문제는 일가족 극단적 선택이라고저희가 표현을 합니다마는 실제로는 어린 자녀가 희생되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움을 더하는 일이 많죠. 원인은 무엇이고 대책은 없는지정신건강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님, 나와 계시죠?

[황태연]
안녕하십니까? 황태연입니다.


이사장님, 정신과 전문의이시기도 하죠. 지금 자살방지세미나 중이시라고요?

[황태연]
자살예방법에 따라 5년마다 자살예방국가개혁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자살예방 전문가와 유족 등 관계자들이 모여서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 세미나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말씀드린 대로 실종됐던 일가족 3명이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사건 수사는 더 해 봐야 알겠지만 그동안 일가족이 함께 생명을 끊는 선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왜 혼자가 아닌 일가족 전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발생할까요?

[황태연]
우리 사회는 독립적인 핵가족이 중심이 되는 상황에서 아마 가족은 운명공동체로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경제적인 부담을 책임지는 가장의 입장에서 더 이상 가족들의 삶을 영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을 때 아마 남겨질 자녀에 대한 양육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겠는데요.

과연 남겨진 자녀를 누가 돌봐야 하는지, 그러한 양육을 맡아줄 여타 가족이나 또는 사회복지 지원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다른 가족에게 부담을 주거나 혹시 남겨진 자녀가 고통 속에서 지내게 하는 것보다 극단적인 선택이 오히려 자녀가 살아가며 겪을 고통을 미리 차단하는 방법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양육의 의무 그리고 자녀가 혹시 혼자 살다 보면 겪을 수 있는 그런 어려움을 생각해서 그런 경우가 많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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