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곳곳 호우경보…팔당댐 방류량 늘려
[앵커]
중부 대부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어제(29일)는 팔당댐도 수문을 열었는데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는 가운데, 한강 수위 역시 더 높아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팔당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제가 있는 팔당댐에는 굵은 빗줄기가 연신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산을 써도 다 젖을 정도로 강한 비인데요.
빗소리와 방류소리가 뒤섞여 더 크게 들리고 있습니다.
다소 뿌연 시야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제 뒤에 있는 수문에서도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팔당댐의 수위는 약 24.8m입니다.
댐이 감당할 수 있는 27m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는데요.
하지만 수도권 일대에서는 호우경보가 발효돼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어제 오후 6시부터 팔당댐은 방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문을 열 때까지만 해도 초당 900톤의 물을 내보냈는데, 오늘 새벽부터 2천 톤을 넘기더니 아침부터는 4천 톤 넘게 물을 내뿜고 있습니다.
지금은 15개의 수문 중 5개가 열려 있습니다.
한강 본류가 시작되는 이곳 팔당댐은 한강 수위에 영향을 직접 주는데요.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오전 9시 쯤이면 잠수교 보행 통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강 근처에 계신 분들은 교통 통제나 침수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팔당댐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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