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량 늘린 팔당댐…한강 수위 더 높아질 전망

연합뉴스TV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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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량 늘린 팔당댐…한강 수위 더 높아질 전망

[앵커]

경기도와 강원, 충청권에도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강과 남한강 수계에서 흘러오는 물이 모이는 팔당댐도 방류량을 대폭 늘렸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팔당댐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팔당댐에서도 누런 흙탕물이 위협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15개 수문 가운데 10개를 열어, 초당 약 9천톤의 물을 한강 하류로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30분을 기준으로 6천톤에서 7천톤으로 1천톤가량 방류량을 대폭 늘린 뒤 7시간 넘게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북한강과 남한강에서 홍수조절 기능이 없는 팔당댐으로 흘러들어온 유입량 자체가 엄청나게 늘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경기와 강원 북부지역은 물론 경기 남부 등에 폭우가 내리면서 북한강과 남한강 수계 댐들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관계당국의 설명입니다.

[앵커]

네, 그럼 앞으로 방류량이 어느정도 더 늘어날지, 한강 수위에 미칠 영향과 함께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당분간 방류량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란 게 지배적인 전망입니다.

오늘 많게는 경기와 강원 지역에 최고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팔당댐 유입량이 계속 늘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수요일 한강대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심각해지는 건 아닌지 우려도 나오는데요.

당시 팔당댐이 1초당 1만5천톤가량을 방류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직은 여유가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방류량이 늘고 있어 한강 수위는 점차 높아질 전망인데요.

내일은 비가 주춤한 뒤 주 후반까지 크고 작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동안 수위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팔당댐에서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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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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