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싱크탱크 "북, 핵무기 100기 만들 핵물질 보유"
[앵커]
북한이 핵무기 100기 이상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미국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의 핵무력 완성은 사실상 시간문제라며, 북한이 핵무기로 미국 본토를 공격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 외교협회가 지난 28일 발표한 북한 군사력 분석 보고서.
북한이 보유한 핵물질로 핵무기 100기 이상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난 2017년 이미 핵폭탄 60기분 핵물질을 보유했던 북한이 이후 5년 동안 해마다 12기분 핵물질을 확보해, 현재 핵폭탄 100기 이상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미 외교협회는 북한이 2006년 첫 핵실험을 한 이후 꾸준히 위력을 키워왔다고 진단했습니다.
2006년 핵실험 폭발력은 2킬로톤(kt) 정도였지만, 2009년에는 8킬로톤 이후 계속 강화돼 2016년에는 35킬로톤에 달했고, 마지막 핵실험이었던 2017년에는 200킬로톤이 넘었다는 분석입니다.
1945년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한 핵폭탄 위력인 16킬로톤보다 월등하게 강해진 것입니다.
미 외교협회는 "북한의 핵무력 완성이 사실상 시간문제로 평가된다"며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로 자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전문가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핵무기를 실어나를 북한의 미사일 기술 역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017년 실험한 화성-15형. 올해 화성-17형 추정 발사체처럼 북한이 미 본토 전역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을 정도로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렸고, 소형 핵탄두 탑재 기술도 확보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습니다.
미 외교협회는 북한이 김정남 암살사건에 사용했던 VX 등 생화학 무기와 탄저균, 흑사병 등의 병원균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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