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의 '그런데'] 이런 여당 보셨나요?

MBN News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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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망덕한 조국이여, 그대는 내 뼈를 갖지 못할 것이다.'

고대 로마의 영웅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는 카르타고를 격파하는 혁혁한 공으로 불과 30세에 최연소 집정관, 37세에는 로마 최고 명예직인 감찰관이 됩니다.

하지만 부정 축재에 연루됐다는 모함을 받아 물러나고, 얼마나 억울했던지 로마 영토 안에 묘지조차 두지 않겠다며 이런 유언을 남기게 되죠.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승리하고도 당내 분열의 중심에 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처지를 역사 속 인물인 '그'에 빗대, 돌연 스키피오가 화두로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국정을 책임진 국민의힘 지도부가 하루가 멀다 하고 사소한 시비로 갈등하는 걸 보면 과연 로마시대 통 큰 리더십의 상징인 스키피오를 말할 자격이 있나 싶죠.

'뭘 유출시킵니까, 본인이 얘기 제일 많이 하셨어요 여태까지.'
'내 얘기를 내가 유출했다고? 내 얘기를 내가 유출했다고?'
'잠깐 잠깐'

나흘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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