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연못의 황금목걸이…볼만한 전시

연합뉴스TV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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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연못의 황금목걸이…볼만한 전시

[앵커]

유리구슬 조각으로 알려진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 미셸 오토니엘의 개인전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덕수궁을 전시 공간으로 연결해 특별한 작품을 선보였는데요.

박효정 기자가 볼만한 전시 소개합니다.

[기자]

부슬비 내리는 덕수궁. 나뭇가지에 황금 목걸이가 걸렸고, 연못에는 황금색 연꽃이 피어났습니다.

현대 미술가 장 미셸 오토니엘의 작품으로, 초록색 풍경과 대조되며 동화 속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2011년 프랑스 전시 이후 열린 최대 규모 개인전에는 대표작인 매듭 연작과 동굴처럼 쌓아 올린 조각 등 74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덕수궁부터 야외정원을 거쳐 실내 전시장까지 천천히 거닐며 감상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전시를 통해서 잃어버렸던 마법을 되찾는 시간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붉은 노을이 삼켜버린 산.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단순한 형상과 강렬한 원색으로 표현됐습니다.

김환기와 함께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꼽히는 유영국 화백 20주기를 기념한 전시가 열렸습니다.

1950년대부터 90년대를 아우르는 대표작 68점이 나왔고, 아카이브 자료를 모은 대규모 전시로 유영국의 작품 세계를 찬찬히 조망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절망이면 화려하고 밝은 색깔이 나올 수 없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1960년대 그렸던 그림이 지금 시대와 잘 맞고…"

끊임없이 산을 그리며, 독보적인 색채 감각을 탐구해 간 거장의 진면목을 확인할 기회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mail protected])

#미술 #전시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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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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