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오르나…"7만원 주유해도 한주 못버텨"
[앵커]
자고 나면 기름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화물운송업 등에 종사하는 운전자들 뿐 아니라 직장인들도 한달 새 앞자리가 바뀐 기름값에 출퇴근 운전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적지 않은데요.
이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까지만 해도 1,000원대였던 휘발유 가격이 2,000원대를 넘어 앞자리가 바뀌었습니다.
상승세를 제일 먼저 체감하는 건 직접 차를 모는 운전자들입니다.
주말 모처럼 차를 끌고 나온 운전자는 평소 내던 기름값 금액대가 달라져 당황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건 앞자리가 1이었는데, 2로 바뀌어 있어서 좀 많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60원대를 돌파해 약 10년 만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매일 차를 운전하며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기름값 상승 체감도는 더 큽니다.
"5만원을 넣으면 일주일을 탔어요. 그런데 지금은 7만원을 넣어도 일주일을 못 타더라고요…거의 30% 이상 올랐다고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체감상으로는 굉장히 많이 오른 것 같아요."
경유 가격 역시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2,000원대를 넘은 데 이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경유차 운전자의 시름이 늘고 있습니다.
"7만원 넣어도 눈금 하나가 모자라니까 부담이 엄청 되죠. 옛날에 비해서 5만원에서 거의 한 지금 8만원 돈 내야 돼요."
기름값이 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운전자들의 부담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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