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이어 집 값도 상승…하반기 본격 오르나
[앵커]
주택 공급은 진도가 느린데 전셋값이 1년 넘게 오르자 결국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반년만에 상승 반전 했습니다.
올해 하반기엔 집 값 오름세가 계속되리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 금호동 1,100여세대 아파트입니다.
지난달까지 59㎡가 13억원을 밑도는 가격에 거래됐는데 이달들어선 13억 4천만원에 계약됐습니다.
올해 초까지 강남3구 등 일부 지역에서 보이던 집 값 상승세가 서울 전역과 수도권으로 번지는 이른바 '따라잡기'가 나타나면서 전국 아파트 값이 반년만에 상승 반전했습니다.
서울에선 집 값 약세였던 강북 3구가 하락세를 멈추면서 전체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수도권은 한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고, 지방도 반년 만에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전월세가 1년 넘게 꾸준히 오른 가운데, 계약 갱신 시점이 다가오자 일부는 주택 매매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급 부족으로 서울과 수도권 청약 경쟁률이 높은데다 어차피 비싼 분양가를 감당하기 힘드니 기존 구축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 서울 쪽 (청약) 경쟁률이 어마무시하거든요. 근데 경쟁률이 높아지는데 분양가는 낮아진다는 전망이 안 나와요. 기존 주택 급매물로 선회하는 것입니다."
금리 인하 시기는 더 미뤄지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이 고금리에 적응했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금리가)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까지 낮아지지는 않을 거라고 보지만 어쨌든 더 크게 인상될 것이라고 보지도 않는 거죠.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4분기 대비 22% 늘어 하반기 집 값 상승에 무게를 싣습니다.
다만, 지역별 편차가 커서 2~3년 전과 같은 집 값 폭등은 없으리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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